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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이덕은 작가가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아름다운 누비 작품을 전시한다.
이덕은 작가의 ‘색실누비전’은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아틀리에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2018년)에서 ‘색실누비 색실첩’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덕은 작가는 ‘바느질의 섬세함과 아름다운 색상이 조화롭고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색실누비 작품집 출간과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덕은 작가가 지난 10년 동안 만든 50여 점의 색실누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색실누비는 물론 한 땀 한 땀 누벼 만든 모란문실첩과 여러 종류의 쌈지, 열쇠패 등은 전통적인 색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아름답다.
이덕은 작가는 색실누비를 “앞으로 달려가 불안해지는 생각도 시간을 뒤돌아가 아픈 마음도 손끝으로 불러 가만가만 다독이며 지금에 충실해질 수 있게 해준다. 그저 앉아서 10시간을 꿰매도 싫증나지 않는 놀이”라고 밝혔다.
색실누비는 한지를 가늘게 꼬거나 면실을 꼬아 천과 천 사이에 넣고 바늘땀은 2㎜를 넘지 않게 온박음질하고 골과 골 사이도 2㎜를 넘지 않게 하는 기법을 말한다. 바느질이 까다로와 접근이 쉽지 않다.
이덕은 작가는 “작품에 숨은 나의 이야기뿐 아니라 는 그 바느질 뒤에 존재하는 옛 여인들의 이야기도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덕은 작가는 ‘색실누비’ 책을 28일 출간한다. 책에는 50여 점의 색실누비 작품을 만드는 방법이 담겨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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