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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혈투가 펼쳐진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피말리는 순위싸움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온 국민이 휴식을 취하는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에도 5위 안에 들기 위한 중위권 팀들의 혈투가 펼쳐진다.

예년 같으면 포스트시즌 대진표가 완성됐을 시기지만 올해 순위 판도는 아직까지 예측불가다. 8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NC를 제외하고 2위 키움부터 7위 롯데까지 최종 순위를 예측하기 어렵다. 매일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지며 순위표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기위한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28일 현재 가을 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 자리하고 있는 두산과 6위 KIA의 격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상황에 따라 순위 역전이 일어날 수 있는 위치다. 7위에 처져있는 롯데도 두산과 격차가 4경기에 불과해 아직 가을 야구 진출을 포기하기 이르다.

3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KT와 LG의 순위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최근 수원에서 열린 2연전에서 두 팀은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지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위 팀과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치러야하는 4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후반기 매섭게 치고 올라온 KT와 상위권에 안착해야하는 LG의 혈투는 최대 관전포인트다.

◇1게임차 5~6위 두산-KIA 주말에 운명의 맞대결

이렇듯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양상 속 추석 연휴에도 야구팬들의 시선을 잡아끌 빅매치가 연이어 펼쳐진다. 5위 자리 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할 두산은 29일부터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최하위 팀과 대결이지만 올시즌 두산은 한화와 치른 9경기에서 4승5패로 열세에 놓여있어 절대 방심할 수 없다. 두산은 최원준~장원준~유희관 선발 트리오로 한화를 맞이한다. 한화와 일전 이후 주말엔 사실상의 5위 결정전인 KIA와 피할 수 없는 3연전을 맞이한다. 6위 KIA의 일정도 만만치 않다. 두산과 주말 3연전에 앞서 치르는 키움 상대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이상을 거둬야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놓인 키움, 두산과 6연전 결과에 따라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날 수 있다.

◇KIA- LG 주말 4연전 최대 빅매치

KT와 LG의 주말 4연전은 추석 연휴 최대 빅매치다. 두 팀은 올시즌 11번 맞붙었는데 LG가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하지만 9월 매서운 KT의 기세가 이어지고 있어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3연전 일정에 더블헤더까지 겹쳐있는 빡빡한 일정도 두 팀 모두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KT 이강철 감독과 LG 류중일 감독 모두 주말 4연전을 올시즌 최대 승부처로 점찍었다. 두 팀 모두에 가장 중요한 4연전 동안 피말리는 혈투가 펼쳐질 것을 예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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