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리베리
프랭크 리베리. (스포츠서울DB)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프랑스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리베리는 14일(한국시간)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국가대표팀을 은퇴할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을 대표팀 은퇴의 이유로 꼽았다. 리베리는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고, 소속팀에 더 집중하고 싶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리베리는 2006년 프랑스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8년간 A매치 81경기에 출전, 16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첫 월드컵이었던 2006독일대회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4년뒤 열린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조별리그에서 졸전 끝에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다. 게다가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대표팀 내부 갈등이 불거지면서 리베리는 자존심의 상처도 컸다.

리베리는 명예회복의 기회로 여겨졌던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는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개막을 앞두고 허리 부상을 당해 재활에 몰입하면서 출전 의지를 다졌지만 결국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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