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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헬퍼2: 킬베로스’ 출처|네이버웹툰 캡처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여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네이버 웹툰 ‘헬퍼’가 웹툰 내 연예인 모방 캐릭터를 등장시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웹툰 ‘헬퍼2: 킬베로스’ 팬 커뮤니티에는 “이런 성차별적인 웹툰이 19금이라고 해서 네이버라는 초대형 플랫폼에 아무런 규제 없이 버젓이 연재되는 것은 저희 남성들이 보기에도 분명 문제가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평소 ‘헬퍼’의 여성 혐오적이고 저급한 성차별 표현에 진저리가 날 정도여서 해당 논란을 제보했다”고 덧붙였다.

웹툰 ‘헬퍼’는 2011년 10월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돼 2012년 1월 시즌1을 마치고 2016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시즌2를 연재하고 있다. 수요 웹툰 10위권 내에 오르는 인기작이다.

‘헬퍼’의 주된 내용은 약물 강간, 미성년자 강간, 몰래 카메라 유통, 학교 내 성폭행, 어머니의 매춘 등으로 ‘18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그 내용이 사회적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었다.

특히 그중 지난 8일 공개된 247화에서 한 여성 노인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고문하는 내용이 문제가 됐다.

해당 웹툰을 본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역겹다”, “이 정도면 신고해야 하지 않나”라는 등 비판의 글이 쏟아졌고, 한 팬은 그간의 도를 넘은 웹툰 내용을 캡처한 파일을 공개하며 문제를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NS에는 ‘#웹툰 내 여성혐오를 멈춰달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시작됐고, 해당 웹툰 작가 ‘삭’의 홈페이지와 네이버 내 작품 팬카페는 폐쇄된 상태다.

이 밖에도 해당 웹툰에는 가수 방탄소년단 멤버 RM을 연상시키는 ‘잽몬’과 위너의 송민호를 연상케 하는 ‘마이너’라는 인물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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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헬퍼2’ 속 아이유 닮은 캐릭터 ‘이지금’. 출처|헬퍼2 캡처

특히 아이유의 생김새를 묘사한 ‘이지금’이라는 여성 캐릭터가 문제의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해당 캐릭터는 아이유와 닮은 외모에 캐릭터 이름도 아이유의 SNS 계정 아이디인 ‘dlwlrma(이지금)’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가 봐도 실존 인물이다”, “도용도 문제지만 내용이 쓰레기다”, “소속사가 고소해야 한다” 등 비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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