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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언택트(Untact) 시대라 진짜 별들의 잔치는 열리지 않지만 정규시즌 활약을 통한 대리 올스타전은 3주간 펼쳐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올스타 팬투표로 선정한 베스트12를 발표하고 8일부터 27일까지 언택트 올스타 레이스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올스타레이스는 베스트12에 선정된 선수들의 3주간 승리확률기여도(WPA)를 집계하는 방식이다. WPA는 특정 상황에서 결과로 팀 승률 확률을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알 수 있는 기록으로, 현재 이닝이나 아웃, 주자, 점수차 등 특정 상황에서 팀이 이길 확률이 얼마나 될지를 들여다보는 지표다. 홈팀은 경기전 승리확률 50%에서 출발해 이긴 팀이 확률 100%를 가져가고, 이 과정에 플레이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승리 확률을 높인 선수에게 기여도를 부과하는 산출법이다. 베스트12에 선정됐지만 부상 중인 선수도 있어, 팀별로 집계해 가장 높은 평균점을 기록한 팀이 1점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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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과 나눔 올스타 중 더 많이 득점한 팀이 언택트 올스타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우승팀 올스타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한 선수를 대상으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이 투표로 미스터 올스타를 선정한다. 미스터 올스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 7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제공한다.
이 기간 ‘대리 홈런더비’도 함께 펼쳐지는데, 개인별 홈런 점수를 집계해 최다득점자에게 7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수여한다. 가령 3주간 솔로 홈런 세 방을 친 선수보다 만루포 한 방을 터트린 선수가 이긴다는 의미다. KBO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탓에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게 됐지만, 팬들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언택트 올스타전을 기획했다. 형평성 등을 고려해 최대한 고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WPA값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이 지표가 선수 평가의 절대지표라기 보다 공식 데이터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 협의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수치를 찾다보니 WPA가 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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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는 총 137만 1993표가 쏟아졌고, 드림올스타 소속인 롯데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가 84만 9441표로 최다득표 영예를 누렸다. 외국인 선수가 최다득표를 받은 것은 2008년 당시 롯데 소속이던 카림 가르시아(67만 8557표)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다. 롯데는 올스타 마운드도 ‘접수’했는데, 댄 스트레일리와 구승민, 김원중이 선발-중간-마무리 부문을 독식했다. 구승민과 김원중은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이다. 롯데는 외야수 부문에 손아섭이 올스타로 선정돼 10개구단 중 가장 많은 5명을 배출해 인기구단의 저력을 재확인했다.
포수 강민호(삼성)는 개인통산 10번째 올스타로 이름을 올렸고, 나눔 올스타 외야수 김현수(LG)가 통산 6번째 선정으로 최다 2위(선발 선수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NC 구창모와 강진성, KIA 박준표(이상 나눔)가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KBO는 올스타베스트12에 선정된 24명에게 트로피와 상금, 특별 제작 패치를 선물할 예정이다. 각팀 최다득표자인 마차도와 이정후(키움)는 100만원, 나머지 22명은 50만원을 받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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