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안산선 석수역 조감도
신안산선 석수역 조감도. 제공=안양시

[안양=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경기 안양시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연결하게 될 신안산선의 석수역에 주민들의 의견을 깊이 수렴, 시행청인 국토교통부와 끈질긴 협의끝에 연현마을 방향 출입구 신설을 이끌어냈다.

7일 시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국토부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역복선철도망이다. 길이는 안산과 시흥, 안양(석수역) 등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총연장 44.76km에 이른다.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에 이어 9월 착공식과 함께 공사 진행 중이며, 오는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금천구와 안양시 석수1·2동 경계에 위치하는 신안산선 석수역은 석수2동(연현마을) 주거지역을 지하로 통과한다. 그런데 인근에 기피시설인 역 환기구가 설치돼 있음에도 출입구가 신설되는 금천구와는 달리 석수2동 방향은 출입구가 설치되지 않는 것으로 설계됐다.

이에 석수2동 주민들은 신안산선 석수역을 이용하려면 기존 수도권전철 1호선 석수역 출입구를 통해 약 300m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예상된다며 석수역 연현마을 방향 출입구 추가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러나 시행청인 국토부와 민간투자사업자인 넥스트레인(주)는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시는 이와 같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다가 직접 나서기로 결정, 지역주민들을 대변해 석수역 출입구 설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수차례 국토부에 제기했고, 마침내 출입구 신설을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받아냈다.

시 관계자는 “신안산선이 수도권전철 1호선과 환승되는 점을 고려하면 석수동 주민뿐만 아니라 안양시민 다수가 출?퇴근길에 신안산선을 이용하는 만큼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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