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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유효슛 상위권 공격수 주니오, 세징야, 토미(왼쪽부터).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골키퍼를 가장 위협하는 공격수는 정확한 슛을 하는 상대다.

올 시즌 K리그1 16라운드를 치른 현재까지 골문을 향해 정확한 슛을 한 공격수 상위 10명은 공교롭게도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외국인 공격수가 차지했다. 프로축구연맹 정보지원시스템 팀별 유효 슛 자료에 따르면 매 경기 가장 많은 유효 슛을 기록한 공격수는 올 시즌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주니오(울산)였다. 국내선수로는 유일하게 윤주태(서울)가 경기당 1.3개의 유효 슛으로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현재 시점까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유효 슛을 기록 중인 주니오는 성과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는 16경기 18골로 경기당 1.13골을 기록 중이다. 주니오는 매 경기 2.7개의 유효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고 있다. 수치로만 따지면 주니오의 슛 2개 중 하나는 득점으로 연결된 셈이다.

주니오를 잇는 공격수는 세징야(대구)로 경기당 1.9개의 유효 슛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4경기 8득점 3도움 중인 그는 지난 6월에만 공격포인트 8개를 기록하며 6월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대 골문을 많이 위협한 만큼 얻은 결과물도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에드가(대구)도 경기당 유효 슛 1.5개로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K리그 상위권을 차지하는 세 공격수 모두 대구에 몸담고 있거나 대구 출신이라는 점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대구의 돌풍은 외국인 공격수의 공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 토미(성남·경기당 유효 슛 1.6개)와 타가트(수원), 아길라르(인천·이상 경기당 유효 슛 1.5개) 등도 이름을 올렸다. 제주에서 뛰다가 7월 인천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아길라르는 출전 경기 수가 9경기뿐이지만 최근 인천의 시즌 첫 승을 돕는 등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공격적으로 큰 역할을 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잔여 시즌에도 정확한 유효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공격수의 활약에 따라 각 팀 순위표에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일이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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