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상우 \'감독님, 제가 해냈어요\'
2020 K리그1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의 경기가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상주 강상우(12번)가 골을 넣은 후 김태완 감독과 환호하고 있다. 2020. 6. 28.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상주 상무 강상우(27)가 공격포인트 10개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강상우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에 발판을 놨다. 상주는 수원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3연승 기간 동안 모두 1-0 승리를 챙기며 3위로 다시 도약했다. 강상우는 경기 후 “경기가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한마음으로 뛰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 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시즌 포항에서 데뷔한 강상우는 2018시즌에 기록한 공격 포인트 5개(3골2도움)가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올시즌에는 8경기만에 3골2도움을 적립했다. 강상우의 원래 포지션은 측면 수비수지만 올시즌부터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있고 결과도 내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공격적인 성향을 높게 평가해주셔서 공격수로 뛰게 됐다.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아 활약을 하고 있는 거 같다. 또 코칭스태프들이 저를 믿어주고 있어서 더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 강상우는 공격 포인트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시즌에 임하고 있다. 그는 “재작년부터 공격 포인트 목표를 뚜렷하게 세웠다. 올해는 운도 따르는 거 같다”며 겸손함을 보인 뒤 “올해 개인적으로 공격포인트 10개를 목표로 잡았다. 이렇게만 한다면 그 이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주는 시즌 전 예상과 달리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울산에 패했지만 이후 경기력이 안정세에 접어들며 줄곧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강상우는 “훈련할 때도 느끼지만 선수 구성이 좋다. 서로를 믿고 뛰고 있고, 코칭스태프도 골을 먹더라도 공격적으로 하자고 하다보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거 같다”고 다시 한 번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강조했다.

상주 김태완 감독은 별명이 ‘펩태완’이다.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를 빗대 네티즌들이 만들어준 별칭이다. “그 별명을 알고는 있다”며 웃음 지은 강상우는 “이렇게 공격적으로 축구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처음에는 ‘이게 될까’라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나오고 있다. 축구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고 있고, 생각하지 못했던 축구를 새롭게 발견하는 거 같아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만족스러워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