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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그룹 유키스 출신 이준영(23)이 ‘굿캐스팅’으로 연기 인생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준영은 최근 종영한 SBS ‘굿캐스팅’에서 안하무인한 톱스타지만 점점 사랑을 깨닫고 직진하는 강우원으로 열연했다. 그는 극중 유인영(임예은 역)과의 러브라인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준영은 “정말 즐거운 현장이었고 배우로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공부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며 “마지막까지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해하고 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4년 유키스로 데뷔한 이준영은 이후 tvN ‘부암동 복수자들’, MBC ‘이별이 떠났다’, OCN ‘미스터 기간제’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2018년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도 받으며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이후 ‘스웨그 에이지’ 등 공연에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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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굿캐스팅’을 통해 또 다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준영은 “지난해 ‘미스터 기간제’가 끝나고 감정이 조금 다운되어 있을 때 ‘굿캐스팅’ 대본을 보고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확신을 갖고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내가 생각한 강우원은 조금 이기적이고 자칫하면 갑질하는 친구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순수한 면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캐릭터 분석에 대해 언급했다.

이준영이 가장 신경 쓴 부분 말투, 그는 “항상 명령하는 듯한 말투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명령하는 것처럼 보이고 얄미울 수 있을까란 고민 많이 했다. 나와의 싱크로율은 10%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유인영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그는 “다른 선배님들과는 많이 만나지 못하고 연기호흡을 맞춰보지 못해서 굉장히 아쉬웠다. 유인영 선배님과 거의 함께 했는데 감사한 마음이 크다. 후배인 나를 많이 배려해 주시던 모습, 편하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등 유인영 선배님의 배려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케미가 잘 산 것 역시 누나 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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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은 반전 엔딩, 유쾌하면서도 통쾌한 서사로 방영 내내 월화극 1위를 사수 했다. 이준영에게 비결에 대해 묻자 “최강희, 김지영, 유인영 누님들의 화려하고 멋진 액션이 아닐까 싶었다. 나 역시 누님들이 너무 멋있어서 휴대폰으로 동영상도 찍었다. 최고였다”고 이야기했다. 본인에 대한 만족도는 어땠을까. 그는 “사전제작으로 진행돼 나중에 완성본을 보는데 찍은 지 오래 됐다 보니까 낯선 장면들도 있었다. 만족스러운 부분은 생각했던 것보다 우원이가 더 얄밉게 나와서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어엿한 배우로 성장 중인 이준영. 그동안 성장한 부분은 무엇일까. 그는 “연기를 할 때 잘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다 보니 묵묵히 연습이나 준비과정을 즐기며 준비하는데 연기는 원래 내 분야가 아니다 보니까 더 신경 쓰고 더 잘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며 “그래도 여러 작품을 경험하면서 캐릭터 분석과 대본 분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전보다는 조금 나아 진 거 같다. 배우로서 최종 목표는 아이처럼 순수하고 진실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진한 액션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들어 유키스의 ‘시끄러!’가 비의 ‘깡’에 이어 역주행 열풍 중이다. 이준영에게 묻자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적이 처음이라 기분이 좀 얼떨떨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차기작 관련 회의를 열심히 하고 있다. 목표는 올 한 해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기”라고 밝히며 “마지막까지 우원이를 사랑해주시고 얄미워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남은 한 해 동안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nhe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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