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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현대캐피탈과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25·우간다)가 훈련 말고는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다우디는 지난 3월 23일 프로배구 V리그의 시즌 종료 뒤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국내에 남아 체류 중이다. 지난 시즌 트라이아웃을 통해 영입했던 에르난데스 요스바니의 발목 골절 부상으로 급히 수급된 다우디는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22경기에서 548득점, 52.78%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으로 최태웅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현대캐피탈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1월 홈구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여자친구 난지리 산드라에게 청혼했던 다우디는 당초 시즌 뒤 본국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으려 했다. 7월과 8월 전통 혼례, 결혼식 본식을 나눠 일생일대의 중대사를 치르려 했다. 그러나 다우디는 코로나19 여파로 우간다의 국경이 봉쇄된 탓에 귀향길에 오를 수 없었다.
결국 다우디는 국내에 남아 훈련하며 세 달여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오랜 시간 타국에서 홀로 지내야 했기에 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들은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집과 훈련장만 오간 다우디의 스트레스가 쌓였을 것 같아 쉴 때 근교 한적한 곳에 데려가려고 했다. 그러나 다우디는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우간다로 가는 비행길이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다우디 스스로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있는 것이다. 하루 빨리 고국으로 돌아가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고 싶은 마음에서 스스로 격리 생활을 자처하고 있다.
하지만 우간다는 여전히 코로나19 여파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에 따르면 우간다는 해가 저물면 무장한 군 당국이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쉽사리 국경 봉쇄 해제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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