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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배구황제 김연경이 배구 만화 ‘하이큐’에 대한 솔직하고 재치 있는 리뷰를 남겼다.
배구선수 김연경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 배구 만화 ‘하이큐’를 리뷰한 영상을 올렸다. 하이큐는 배구를 주제로 한 일본 만화로, 역대 주간 소년 점프 스포츠 만화 중 누계 발행 부수가 ‘슬램덩크’, ‘캡틴 츠바사’, ‘테니스의 왕자’에 이어 4위를 차지한 히트작이다.
김연경은 만화 ‘하이큐’에 대해서는 “배구 만화가 있다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이큐는 너무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 중에도 보는 애들이 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생각보다 만화 레벨이 장난이 아니다. 배구를 잘 아는 사람이 만든 것 같다”며 “생각보다 재밌고 만화 속 선수들 배구 레벨이 엄청 높다”고 평가했다.
만화에서 경기하는 장면을 보고는 “작전 있는 서브를 넣었다. 서브를 짧게 때리면서 공격수가 공격을 늦게 하게 했다”며 “실제 벤치에서 얘기를 많이 해준다. 응원도 많이 해주고. 쉬는 시간에 자기가 본 거를 얘기해준다. ‘저 선수가 이렇게 하니까 너는 이렇게 해봐’ 라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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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실제로 사인을 주고받는 것을 잘 표현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긴박한 순간에 사인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잘 표현했다. 그런데 사인을 안 주는 데도 있다. 연습을 많이 하면 눈만 마주쳐도 서로 안다. 눈만 마주쳐도 어디로 들어가라는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코트 밖에서 속공(빠른 공격)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저렇게 길게 밀 수 있을 정도면 세계진출 해야 한다. 거물이다. 거물”이라며 “내가 에이전트면 얘랑 바로 계약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정도”라고 감탄했다.
김연경은 “이 만화 뭐야? 다 배구를 너무 잘해. 얘네 정도 실력이면 다 해외 진출 해야 한다. 컨트롤이 좋은 친구들은 엔드라인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 만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얘네 레벨이 너무 높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억에 남는 랠리(오랫동안 볼을 주고받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연경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3,4위 한일전에서 랠리가 엄청 길었다. 1분 6초 동안 랠리가 계속됐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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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화에서 극적으로 공을 살리는 장면에 대해서는 “설마 이걸 살린다고?”라며 감탄했다. 김연경은 “배구는 머리로 수비가 가능하다. 아플 뿐이고 경기는 진행된다. 온몸을 써도 되고 공이 바닥에만 떨어지지 않으면 된다”며 “아무 데나 맞아도 공만 뜨면 플레이한다. 나도 눈코입 다 맞아봤는데 공은 떴다. 그래도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금 과장이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하이큐 배구 만화는 잘 만든 것 같고. 생각보다 재밌고 만화 속 선수들 배구 레벨이 엄청 높다”고 만화 ‘하이큐’ 후기를 남겼다.
김연경은 자신의 스토리를 만화로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하이큐 작가는 무한 영광이어야 한다. 배구계 월클 넘버원 본인이 만화 리뷰를 남기다니”, “하이큐보다 비현실적인 설정은 김연경 선수다. 중학교 때까지 키가 작아서 리베로 하다 갑자기 20cm가 커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성인 국가대표도 이기고. 프로 데뷔하자마자 전 시즌 꼴찌 팀을 우승시키고 6관왕!”이라며 김연경 선수를 찬양했다.
한편 김연경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은 지난해 8월 개설해 4월 29일 기준 구독자 33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연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이로그, 화장하기 등으로 옆집 언니 같은 친근한 모습을 뽐냈다.
영상 ‘월클 배구 선수가 배구 만화 하이큐를 본다면?’은 29일 기준 조회 수 240만 회를 기록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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