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웰스, KIA전 6이닝 1실점 호투

웰스 “LG 수비는 내게 큰 힘”

호주 대표 데일과 맞대결 펼치기도

“한국서 호주 선수 만난 거 자체가 재밌었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LG가 좋은 수비 가진 게 큰 힘이 된다.”

LG가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라클란 웰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올시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첫 번째 LG 선발투수가 됐다. 본인 구위를 믿고 공격적으로 던진 게 주효했다. 더불어 본인 뒤를 지키는 수비진도 큰 힘이다.

웰스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무사사구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속구와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균형 있게 던졌다. 투구수는 83개다.

무엇보다 사사구가 없는 게 눈에 띈다. 시범경기 당시 볼넷이 많았는데, 그런 모습을 지웠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웰스는 “경기 전 박동원과 구위를 믿고 공격적으로 들어가자고 얘기했다. 그 부분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본인 투구 내용도 물론 좋았다. 동시에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 특히 경기 초반 상대 강습 타구를 잘 처리하는 수비진 활약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LG 수비진은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경험하는 LG 수비에 당연히 웰스도 만족한다. 그는 “(수비가) 너무 좋다”며 “나는 파워 피처가 아니어서 수비 도움 많이 받아야 한다. LG 좋은 수비 가진 게 큰 힘이 된다”고 힘줘 말했다.

웰스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등판일 수도 있었다. 앞서 마운드에 먼저 올랐던 외국인 투수인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가 모두 초반에 많은 점수를 주면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웰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동시에 동료들을 향한 굳은 믿음을 보였다. 그는 “부담감은 없었다. 우리 외국인 투수들 모두 좋은 투수다. 앞으로 좋은 결과 있을 거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또 하나의 재밌는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함께 호주 대표로 나선 KIA 제리드 데일과 웰스의 승부였다. 이날 웰스는 데일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다.

웰스는 “호주 선수를 한국에서 상대하는 거 자체가 재밌었다. 앞으로 더 많은 호주 선수 와서 좋은 활약 펼치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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