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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국악계의 천재적인 안무가 고 한영숙(1920~1989)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영숙춤축제가 열린다.
교육이념, 안무자로서의 예술혼, 무용뿐만 아니라 국악계 등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면서 우리 춤의 새로운 표현양식을 개발하는 등 선생의 춤세계를 되돌아보기 위해 한영숙춤축제, 기념학술대회, 묘소참배 등의 다양한 기념사업을 31일부터 4월 24일까지 펼친다.
한영숙 선생은 생전에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40호 학무의 예능보유자였고, 또한 서울특별시 문화상(67), 국민포상 대통령상(70), 국민훈장 동백장(73), 대한민국예술원상(80) 등을 수상했다.
한영숙 선생의 춤은 전통춤의 영역에서 원형성과 예술성이 특히 뛰어나 오랜 세월 한국을 대표하는 춤으로 널리 인정받아 왔고 많은 사람들에 의해 전수되고있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대표적인 전통춤인 승무와 태평무를 비롯해 한영숙 선생의 대표적 작품인 살풀이춤, 학무 등 전통을 기반으로 한 재창조 작품들을 한 자리에 올린다. 또한 한영숙 선생이 남긴 춤의 시대적 가치와 의미들을 되돌아보며 한영숙 선생을 기억하는 회고담 자리를 갖는다.
한영숙춤보존회는 한영숙 선생의 춤의 맥을 잇고, 우리나라 전통춤의 계승 발전과 보급을 위해 지난 1990년 3월 발족했다. 1990년 제1회 한영숙 선생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매해 추모공연과 강습회를 열었다. 13주기 추모공연 때부터는 흉상건립 기금마련을 추진해 2009년 20주기에 국립전통국악고등학교에 한영숙 선생의 흉상을 건립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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