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 중인 구리(왼쪽)과 이세돌(오른쪽). 출처|한국기원


'세기의 10번기' 승부에서 이세돌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바둑기사 '구리'가 화제다.


오늘(27일) 중국 루안에서 오전 10시 열린 '10번기' 6국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세돌(32)과 구리(32)의 경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완료된 5번의 대결에서 이세돌이 3대 2의 스코어로 앞서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이세돌이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우승을 점칠 수 있게 된다.


구리 1993년 충칭서 태어나 부친의 영향으로 바둑알을 손에 쥐게 된 바둑 기사로, 중국기원에 소속된 9단 선수다. 쿵제, 후야오위 등과 더불어 80후 소호 세대라고 불린다.


그는 지난 15회 삼성화재배 우승 이전까지 세계대회 결승에 7번 올라 모두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운 실력파다. 정상의 자리를 노리는 이세돌과는 피할 수 없는 천적지간으로 2004년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던 중 이세돌에 2:1로 패배한 전적이 있으며, 반대로 중국기사 결승에서 패배한 적 없었던 이세돌을 2009년 13회 세계기왕전에서 물리치며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10번기 6국은 바둑nTV에서 생중계중이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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