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 만족도 4.98(5점 만점)로 높아식당 등 외국인 대상 자영업자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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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육회(Six times)’라고 적힌 식당 메뉴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방한 외국인들의 접점에 있는 식당이나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개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외국어 안내문이나 홍보물 제작 시 ‘무료 외국어 번역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생긴 변화다.

12일 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개별여행객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방문 장소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본적인 외국어 안내표기가 부족한 곳이 많아 ‘언어소통에 대한 만족도’는 약 60%에 그치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공사는 지난해부터 약 2500건의 관광지 안내문, 관광안내표기, 음식 메뉴 등에 대해 무료 번역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에 대한 신청자의 만족도는 4.98점(5점 척도)으로 대단히 높았다. 서비스 신청률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80%로 민간(20%)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채식주의 친화 음식점입니다’,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손세정제가 준비돼 있습니다’ 등 간단한 문구부터 메뉴명, 안내문, 리플렛 번역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언어는 영어, 일어, 중어 간·번체 등이며 번역 분량과 신청 횟수 등에는 제한이 있다. 번역서비스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의 ‘사업-외국어번역·감수지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한순 공사 음식쇼핑기반팀장은 “외국어 메뉴판 만들기 사이트 개편을 통해 올바른 외국어 메뉴판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제 더이상 육회를 ‘Six times’로 잘못 번역하는 슬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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