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레알 마드리드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리오넬 메시가 제 몫을 하지 못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잡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레알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9~2020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라이벌전에서 완승을 거둔 레알은 승점 56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55점)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양팀은 후반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다. 전체적으로 레알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득점 없이 70분을 보냈다. 균형은 후반 26분 깨졌다. 토니 크로스가 내준 공간 패스를 잡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에서 공을 잡았고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후 과감한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공은 바르셀로나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 발 끝을 스친 후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테어 슈테겐이 반응할 수 없는 빠른 템포의 슛이었다.

흐름을 탄 레알은 바르셀로나에게 좀처럼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간 마리아노 디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돌파에 성공한 후 마무리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의 종지부를 찍는 득점이었다.

레알은 지난 2017년8월 수페르코파에서 승리한 후 약 2년8개월 만에 엘클라시코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바르셀로나의 에이스인 메시는 이날 눈에 띄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레알 수비수들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의 패배도 막지 못했다. 앞서 리그 4연승을 달리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패배로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며 세 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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