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커피 소비량 증가로 연간 13만 톤 이상 발생하는 커피박(커피 찌꺼기) 처리비용이 막대하게 소요되면서 정부가 커피박 폐기물 처리 기술개발과 재활용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때에 커피 폐기물의 자원화를 이룩한 (주)동하(대표 황재순)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업체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커피박에 주목하고 2017년부터 커피박 재활용 기술 개발에 돌입했으며 연구와 실험을 거듭해 최적의 전처리 방법, 원료 배합 비율, 가공 공정 등을 찾아내고 세계 최초로 ‘커피데크’ 시대를 열었다.

(주)동하 황재순 대표
(주)동하 황재순 대표

동하가 개발한 커피박 플라스틱 복합재 커피데크는 압축 강도와 성능, 내습성·내후성·내구성·안정성이 매우 우수해 합성목재 KS 규격에 따른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바닥판(KS F-3230)에 대한 시험에서 전 항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는 2018년 현대제철 공모전 ‘커피박의 쓸모를 찾아서’에 당선됐고 2019년 ‘커피박이 포함된 건축 자재 및 그 제조 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2019 자원순환의 날 환경부와 커피박 재자원화를 위한 민·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경기도 포천시와 함께 커피박 재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이다.

커피데크 상용화에 성공하고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수출예정인 동하는 커피박 폐기물 소각·매립에 따른 토양·대기오염을 막고 탄소배출량 감소에 기여하고자 커피데크 제조 기술의 해외 이전을 추진하고 조달청에 우수 제품 조달 물품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국내외 친환경 합성목재 시장을 선도하며 ‘무피스 클립을 활용한 데크 활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한 황재순 대표는 “커피박은 친환경 비료, 건축 자재, 가구, 화장품, 탈취제,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100% 재활용할 수 있다”며 “커피박을 활용한 업싸이클링 제품 홍보와 판로 개척, 생산성 극대화,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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