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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드라마와 일상의 경계가 무너진 남궁민의 모습이 누리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SBS‘스토브리그’에서 프로야구 만년 꼴찌구단 드림즈의 백승수 단장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요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도 백단장님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드라마에서 아버지를 돌보며 병원에 있는 어머니에게 매끼 “잘 먹고있다”는 생존보고용으로 찍던 음식 인증샷이 꼬박꼬박 올라오는가 하면, 드라마 속 프런트, 선수들과 트레이드마크인 ‘무표정’ 사진을 찍어 웃음을 준다.
스스로 ‘야알못’이라고 했던 남궁민은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은 물론 야구팬들과 거리낌없이 소통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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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에는 ‘핵잠수함’ 김병현과 굳은 악수를 나누는 모습과 함께 ‘OK’라는 글을 올려 ‘단장님의 놀라운 영입력’을 추종하는 팬들에게 열화와 같은 찬사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법규형도 영입하십니까” “드림즈 새 마무리 투순가요?”라며 지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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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권경민(오정세 분), 임동규(조한선 분)와의 다정한 비하인드 컷도 화제를 모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강한 악역 변신을 선보인 조한선, 컴플렉스에 가득찬 구단주 대행 역의 오정세는 남궁민과 쫄깃한 긴장감을 그리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공대(중앙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남궁민은 대학졸업 무렵인 1999년 KMTV 뮤직스타 선발대회에서 대상에 오르며 당시 한창 핫하던 VJ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단역으로 시작해 차근차근 필모그라피를 쌓았다.
KBS1‘금쪽같은 내새끼(2004)’로 일찌감치 주연을 꿰찼지만 ‘TV문학관’ ‘KBS 드라마스페셜’ 등 단막극에도 꾸준히 출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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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지만 그의 잠재력과 스타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건 불혹이 가까워서다.
‘미녀 공심이(2016년)’로 로맨틱코미디라는 장기를 보여줬고, 재기발랄한 오피스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준 ‘김과장(2017)’, 차가운 카리스마가 빛났던 ‘닥터 프리즈너(2019)’ 등 매 작품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스토브리그’에서는 데뷔 20년차 배우의 내공을 폭발시키는 안정적이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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