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날 기념식<YONHAP NO-1881>
지난 10월29일 ‘제4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표창을 받은 배우 신민아, 가수 홍진영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혜리 기자] IBK캐피탈이 창업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마중물이 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의플래닛과 한의플러스 운영사 ‘버키’는 지난 9월 IBK캐피탈로부터 창업벤처 투자를 유치했다.

IBK캐피탈 창업벤처 프로그램은 유망스타트업의 조기발굴을 위해 마련된 투자프로그램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선정, 창업 초기 빠른 성장을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버키는 그간 운영해온 한의플래닛의 성장과 함께 최근 론칭한 한의플러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의플래닛은 한의학 포털사이트로 학술자료 검색, 온라인, 오프라인 세미나 중개, 커뮤니티 등을 서비스하며 한의사들의 학술,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아 현재 625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자유여행 전문 서비스를 운영 중인 ‘마이리얼트립’에 투자한 바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전 세계 약 80개국 600여 개 도시에서 현지 가이드, 액티비티, 입장권, 교통패스, 숙박, 렌터카 등 1만70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한 항공권 예약 서비스와 숙박 서비스도 매출에 기여하며 지난 12월에만 월 거래액 17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IBK캐피탈은 ‘밀키트(Meal kit)’ 전문 제조업체인 마이셰프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마이셰프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 주목받는 플레이어다. 밀키트는 손질이 다 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레시피가 동봉된 제품을 말한다.

IBK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이 32.3% 증가한 902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 4월 무보증사채 10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미래사업팀과 창업벤처투자팀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사업팀은 중소기업 M&A(인수합병) 등 신사업 개발과 미래성장 역량 확보를 위해, 창업벤처투자팀은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IBK금융그룹의 정책금융 시너지 제고를 위해 만들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IBK캐피탈은 지난 10월 ‘2019년도 금융의 날 기념식’ 시상식에서 금융혁신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IBK캐피탈이 41개 펀드를 통해 1조39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지식재산권(IP), 핀테크, 문화콘텐츠, 청년창업·일자리창출, 코넥스 등 민간투자 취약영역에 자금을 공급, 국내투자시장을 선도한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kooill9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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