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현
배우 추수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D컵 비키니녀’ 별명 영광스럽죠. 사실은 C컵에 가까울 걸요?”

새로운 ‘섹시 퀸’으로 떠오른 배우 추수현(26)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추수현은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갑동이’에서 여경 오영애 역으로 주목받았다. 극 중 경찰제복 차림으로 안경을 쓴 채 똑 부러진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고, 방송 끝 부분에 파격적인 비키니 몸매를 공개해 클라라, 이하늬에 이은 새로운 ‘비키니 여신’으로 떠올랐다.

추수현은 1988년 생으로 광주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70cm의 키에 신인 시절 CF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 국정원 요원 역으로 데뷔했다. ‘갑동이’가 두 번째 작품이다.

-국정원 요원, 여경 등 본래 지닌 섹시미와 상반된(?) 배역을 맡았는데…
그래서 더욱 매력있게 봐 주신 것 같아요. 만약 모델 역을 맡았다면, 이렇게 반응이 뜨거웠을까요?(웃음) 그런데 왠지 저는 제복 입는 캐릭터와 인연이 있나 봐요. 다음에는 액션을 더한 여전사 역을 하고 싶어요.

-비키니 노출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 후폭풍도 만만치 않았다
촬영할 때는 ‘잘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밖에 없었어요. 이후에 정말 깜짝 놀랐죠. 기사가 300개 정도 올라왔더라고요. ‘회사에서 힘을 써줬나?’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니까요. 처음에 깜짝 놀랐다면, 다음에는 ‘이건 뭐지?’ 그리고 나서 ‘걱정된다’ 등 감정이 복잡했죠. 비키니 몸매로만 관심을 가져주시니 덜컥 겁도 났지만, ‘그래 이것도 감사하다. 기회다’라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왜냐면 요즘에 수영복 공개는 너무 흔한 일이 돼 버린 까닭에 이슈되기도 그만큼 힘들잖아요. 높은 관문 하나 통과한 셈이죠.

-‘D컵녀 별명’이 붙었다. ‘자연산’ ‘성형’이라는 자극적인 연관 검색어도 있다
사실 D컵까지는 아니에요. 하하. 성형이라는 오해만큼 ‘자연산’이라고 봐 주시는 분도 많던데요? 눈이 크신 아버지와 신이 내려주신 엄마의 몸매를 그대로 물려받았어요. 치아 교정만 했고, 한 곳도 성형하지 않았어요. 차차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노출’이라는 연관 검색어 보다 다른 좋은 말이 생겨날 거라 믿어요. 그래서 걱정하지 않아요.

추추
화제가 된 tvN ‘갑동이’에서 추수현의 비키니 모습. 제공 | CJ E&M

-몸매 관리 비법이 있는지
중학교 때까지 168cm에 47kg으로 마른 편이었어요. 고3 때와 대학생 때 잘 먹었더니 조금 통통해졌죠. 5~6kg 정도 더 나갔나? 대학교 졸업하고 연기학원 다니고, CF촬영하면서 살을 조금씩 뺐어요. 식단 조절하고, 꾸준히 헬스한 게 전부예요. 탄수화물은 덜 먹으려고 했고요.

-광주 출신이다. 박신혜, 수지, 구하라 등 유독 미인들이 많은 곳이다
억지로 끼워 맞추자면 수지 씨와 인연이 있어요. 수지 씨가 학생 시절에 모 쇼핑몰 모델을 했던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잖아요. 저도 스무살 때 그 쇼핑몰 모델을 잠시 했었거든요.

-배우로 이른 데뷔는 아니다
아버지의 반대가 심해서 ‘일단 대학교부터 졸업해 놓고 보자’라는 생각에 학교를 다녔죠. 졸업하고 서울에서 오디션 보고 걸그룹 제의도 받았어요.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님의 차기작에 단역으로 캐스팅됐다가 영화가 무산된 적도 있어요. 노래 실력이요? 분위기 있는 발라드 곡을 좋아해요. 나중에 보컬 트레이닝 열심히 받고 꼭 한 번 실력 발휘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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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추수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드라마 ‘갑동이’가 주는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캐릭터를 받아서 연기해 본 첫 작품이죠. ‘7급 공무원’은 현장 공부였고요. 캐릭터 분석을 하고, 작품에서 내가 해야할 몫이 어떤 것인지 연구하는 방법을 알게 됐어요. 다음 작품을 할 때 현실적으로 캐릭터를 보는 눈을 키우게 된 계기가 됐죠.

-배우 추수현의 꿈은
전지현, 하지원 선배님처럼 카리스마 있는 건강함과 저절로 미소가 나오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대중에게 신뢰를 받아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더 큰 꿈이 있다면 해외시장 진출도 욕심나요. 오랫동안 꿈꾸면 언젠가는 이뤄지지 않을까요?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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