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루카 모드리치(34)의 마음엔 레알 마드리드 뿐이다.
모드리치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2019년 ‘골든풋’의 주인공이 됐다. 29세 이상 현역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로상으로, 전 세계 50여개 언론사가 추천해 후보 10인을 선정한 후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시상식에서 세리에A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나는 세리에A를 좋아한다. 거기에서 뛰는 내 대표팀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챙겨본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러나 내 현재와 미래는 모두 레알 마드리드 뿐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생각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모드리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행이 점쳐지기도 했다.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그를 리스트에 올려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여러 팀들과 연결되고 있는 건 모드리치가 내년 6월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베테랑과의 재계약 문제는 리스크가 있다. 이대로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모드리치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이적료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모드리치에게는 아직 고려사항이 아닌 듯하다. 그는 “우리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이겨야할 많은 강팀들이 있다. 우승이 쉽지 않지만, 우린 5년 간 4번 제패했다. 우리는 또 한 번 우승컵을 챙기기고자 하는 열망이 있고, 올해도 같은 시나리오를 반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야기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두 팀을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다”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기사추천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