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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좋은 콤비플레이를 펼쳤던 스페인 출신 장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가 이탈리아 강호 나폴리에 도착, 입단 초읽기에 들어갔다.
요렌테는 31일 나폴리 공항에 입성해 현지 서포터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았다. 나폴리 머플러를 선물 받아 목에 걸었고, 팬들과 기념촬영 공세에도 시달렸다. 수염을 기른 요렌테는 밝은 표정으로 팬들의 요청에 모두 화답했다.
1985년생으로 올해 만 35세인 요렌테는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9년간 뛰다가 지난 2013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세비야 임대를 거쳐 2016~2017시즌 잉글랜드 스완지 시티에서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듬해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손흥민과 한 팀이 됐다. 토트넘엔 해리 케인이라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가 있지만 요렌테는 케인이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마다 부족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2018~2019시즌엔 프리미어리그 20경기를 비롯해 33차례 공식 경기에 출전, 8골을 넣었는데 특히 4월18일 맨시티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준결승행을 확정 짓는 골을 넣어 토트넘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요렌테는 지난 시즌 종료 뒤 새 행선지를 물색한 끝에 역시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나폴리에 가게 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나폴리의 주전 공격수인 로렌초 인시녜가 163㎝, 그를 받치는 드리스 메르턴스가 169㎝로 모두 단신이어서 요렌테의 입단은 공격력을 다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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