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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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청각 장애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본선 승리를 기록한 이덕희(212위·서울시청)가 연승 도전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이덕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총상금 71만7955달러) 단식 본선 2회전에서 3번 시드의 후르카치(41위)에게 1-2(6-4 0-6 3-6)로 역전패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서브 에이스에서 1-13으로 열세를 보인 끝에 이덕희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을 2-0으로 완파했던 이덕희는 2회전에서도 강호를 상대로 1세트를 손에 넣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르카치는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2세트에서는 후르카치의 장신으로 바탕으로 한 강력한 공격에 이덕희가 압도당하면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3세트에서도 후르카치가 게임 스코어 4-0으로 리드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덕희는 3세트 막판 추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3-5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2시간이 넘는 혈투끝에 패배를 받아들여야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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