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노태영 기자]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 해외 스타트업 6개사에 새로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미래차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상반기에 오디오버스트와 리얼타임로보틱스, 오로라, 펀셰어, 아리벨 테크놀로지, 딥글린트 등 6개 스타트업에 모두 779억원을 출자했다.

중국의 얼굴인식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글린트(DeepGlint)에 417억6000만원을 투자,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다.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지분 6.48%를 취득해 딥글린트는 ‘관계사’가 됐다. 딥클린트의 안면인식과 분석 시스템은 50m 거리에서 10억명 가운데 1명의 얼굴을 1초 안에 판별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도 딥글린트에 59억원을 전략투자했다. 딥클린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딥러닝을 활용한 차량 내부 동작인식과 패턴 분석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는 239억1000만원을 투자했다. 기아차도 상반기에 59억8000만원을 출자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오디오버스트에는 56억8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5.35%를 확보했다. 오디오버스트는 AI를 적용한 오디오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투자도 받았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리얼타임로보틱스에 17억5500만원을 출자해 지분 2.62%를 확보했다. 액션 카메라 업체인 펀셰어에 29억7800만원. 디지털 후각 관련 스타트업인 프랑스 아리벨 테크놀로지에 15억3200만원을 각각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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