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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춘천=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프로 데뷔 후 첫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한 강원 정승용이 자신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켜준 공격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원은 9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2019 K리그1 20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김지현, 정조국, 조재완, 이현식의 연속골로 4-0 완승을 따냈다. 승점 31점(9승4무7패)을 확보한 강원은 1경기를 덜치른 대구를 밀어내고 4위로 뛰어올랐다. 강원이 올시즌 4위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상주(승점 25)는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을 이어가면서 6위 자리를 지켰다.

정승용은 전반 김지현, 정조국의 득점을 도운데 이어 후반 조재완의 골까지 어시스트하면서 일찌감치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정승용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내가 잘한 것 보다는 우리 공격수들이 워낙 컨디션이 좋다. 언저리에만 갖다놔도 알아서 해결을 해주기 때문에 공격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경기 소감은.

처음 상주전에서 준비한 것을 많이 못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는 모든 것을 보여줘서 큰 점수차 승리를 했다. 골이 많이 나온 것이 굉장히 기쁘다.

-상주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내가 잘한 것 보다는 우리 공격수들이 워낙 컨디션이 좋다. 언저리에만 갖다놔도 알아서 해결을 해주기 때문에 공격수들에게 감사하다.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한 소감은.

프로와서 도움 해트트릭이 처음이다. 3번째 조재완의 골은 크로스를 올리고 제대로 못봤다. 내 도움으로 기록이 돼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

-이 경기의 MOM이다.

MOM이 되는 선수가 아닌데 운이 좋았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김병수 감독은 긴장을 안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도 말을 잘 듣는 스타일이 아니다. 나도 감독님에게 많이 배운다. 많이 배우고 긴장도 하겠다.

-대역전승을 거둔 포항전 이후 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

확실히 포항전 이후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올랐다. 감독님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다. 개인적으로 그날 출전을 못한 것이 아쉽다. 그 계기로 하나가 돼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로 갖춰졌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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