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복용 기존 약보다 복용편의성 높여
보령제약 트란시노
보령제약 기미치료제 ‘트란시노2’. 제공|보령제약

[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기존 약보다 복용 횟수를 줄이면서 치료 효과는 높인 기미 치료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자외선이 강해지면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피부관리 고민으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이 중 기미는 멜라닌 색소가 심하게 침착되는 현상으로, 노안으로 보이게 하거나 메이크업에 방해가 된다.

현재 기미에는 멜라닌 색소 합성을 차단한다고 밝혀진 ‘트라넥사믹 에시드(Tranexamic Acid)’라는 성분이 사용된다.

보령제약이 2016년 출시한 기미치료제 일반의약품 ‘트란시노2’도 트라넥사믹 에시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트란시노2는 2007년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먹는 기미치료제 ‘트란시노’에 복용 편의성을 높여 새롭게 출시된 제품이다.

트란시노는 연구과정에서 주 성분인 트라넥사믹 에시드가 ‘간반기미’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돼 기미치료제로 출시됐다. 4상 임상시험(시판 후 임상)에서도 효과가 검증됐다.

‘간반기미’는 호르몬 불균형과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미다. 주로 광대 주변이나 이마, 입 주변에 면(面) 형태의 좌우대칭으로 나타나며, 옅은 갈색으로 넓게 퍼지는 특징이 있다.

트란시노2는 복용 횟수를 기존 1일 3회에서 1일 2회로 줄여 환자 복용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주성분인 트라넥사믹 에시드 외에 ‘엘시스테인·비타민C’ 등이 배합돼 기미 개선·완화에 효과적이다. 엘시스테인과 비타민C는 기미 유발성분 발생·활성을 막아 멜라닌을 옅게 만든다.

트란시노2 임상시험에서는 참가자 색소침착부위 피부톤 개선도가 점차 상승해 4주 후에는 효과가 눈으로 뚜렷이 보이기 시작했다. 8주차에는 참가자 85.2%에서 뚜렷한 기미 개선이 나타났다.

트란시노2는 일본 현지 출시 후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보령제약이 2012년 다이이찌산쿄와 손을 잡고 기미치료제 ‘트란시노·트란시노2’와 미백기능성화장품 ‘화이트닝 에센스EX·화이트닝 클리어로션·화이트닝 리페어크림’ 등 트란시노 패밀리 브랜드를 출시했다.

한편, 트란시노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은 8주간 복용과 휴약을 반복하는 것이다. 실제 판매 후 진행된 4상 임상시험에서 ‘8주복용-8주휴약’ 반복 시 효과가 입증됐다.

lee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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