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진 영풍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제공 | 영풍그룹

[스포츠서울 채명석 기자]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그룹 계열사인 서린상사가 보유하고 있던 ㈜영풍 주식 19만여주를 전량 인수했다.

영풍은 지난 1일 신고대량매매를 통해 장 회장이 서린상사의 영풍 주식 19만820주를 매입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풍그룹은 계열사인 서린상사를 최대주주 특별 관계자에서 제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서린상사는 고려아연(15만5001주, 49.97%)이 최대 주주이며, 고려아연은 영풍(507만82972주, 26.91%)이, 영풍은 서린상사가 11.49%(21만1594주)를 보유해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고리를 끊기 위해 장 회장이 회사 주식을 인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장 회장의 회사 지분율은 기존 1.13%(2만774주)에서 11.49%(21만1594주)로 상승했다. 장 회장의 보유 지분이 변동된 것은 지난 2006년 7월 이후 13년여 만이다. 이로써 장 회장은 아들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부사장(31만1193주, 16.89%)과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20만5479주, 11.15%), 계열사 영풍개발(28만5985주, 15.53%)과 함께 두자리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됐다.

이날 오전 10시 34분 현재 영풍 주가는 전일 대비 1.57%(1만1000원) 상승한 7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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