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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이번 주에 열리는 남자투어의 세 번째 메이저대회는 골프의 전통이 살아있는 페블비치 골프클럽에서 열립니다.

태평양 바다가 해저드로 쓰일 만큼 바다 앞에 있는 페블비치는 선수들에게는 짧은 코스지만 깊은 러프와 예상하기 어려운 날씨 때문에 골퍼의 레벨을 불문하고 어떤 스코어가 나올지 모르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U.S 오픈은 1년 프로선수 대회 중 가장 가혹하고 어려운 코스에서의 테스트로 손꼽힙니다. 그만큼 이 대회를 시청하시면서 많은 골퍼 역시 필드에서 플레이를 할 때 필요한 코스관리법에 대해 배울 기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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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놓치고 있는 코스 매니지먼트 부분 중, U.S 오픈이 열리는 페블비치에서 많이 보게 될, 러프에서의 아이언 플레이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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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페블비치 골프크럽 시그니쳐 홀인 파3 7번 홀입니다.

코스에서 러프에 티샷이 들어가고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할 때 많은 골퍼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찍어 쳐야 하는지, 쓸어쳐야 하는지, 클럽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많은 생각이 오히려 스윙에 방해가 될 때가 대부분입니다.

기술과 관계없이 러프에서의 아이언을 칠 때의 법칙은, 먼저 러프의 결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결이냐 역결이냐에 따라 공의 스핀양과 탄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결에 따라 클럽을 선택하는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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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이 러프가 역결(잔디가 타겟의 반대 방향으로 자라고 있는 경우)인 경우 아이언과 잔디의 마찰이 심해지므로 거리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또한, 잔디의 저항 때문에 공의 탄도 역시 높아지면서 예상했던 거리보다 덜 가기 때문에 이 부분을 파악하시는 것 역시 중요한 코스 매니지먼트 부분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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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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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이 러프가 그린 쪽으로 자라고 있는 순결일 때에는 탄도가 낮아지고 공의 스핀양이 떨어지며 공이 굴러가는 양이 더욱 많아집니다. 따라서 아이언을 이런 상황에서 치기 전에는 채를 평소보다 짧게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티샷이 러프에 들어가면 세컨샷을 치기 전 그린까지의 거리를 계산합니다. 거리가 120미터가 남았고 만약 평소에 120미터를 8번아이언으로 치면 클럽 선택 전에 일단 러프의 결을 읽어줍니다. 만약 러프가 그린 쪽으로 자라고 있으면 9번 아이언, 역결로 자라고 있으면 7번 아이언으로 공략을 해보시면 러프에서 더욱더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짐맥클린 스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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