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0일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컵을 어깨에 걸친 뒤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출처 | UEFA 네이션스리그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포르투갈이 네덜란드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이 됐다. 포르투갈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르투갈은 10일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 네덜란드전에서 곤살로 게데스가 후반 15분 이날 경기 유일한 골을 뽑아내 1-0 승리를 챙겼다. UEFA가 55개 회원국을 실력에 따라 4개 리그로 나눈 뒤 각 리그의 상·하위 4개팀이 승강제에 따라 하부리그로 강등되거나 상부리그로 승격하도록 이 대회를 고안했다. A리그 각 조 1위 4개국은 파이널을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포르투갈은 파이널을 유치한 뒤 초대 왕좌에 올랐다. 지난 6일 스위스와 준결승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다. 이어 결승에선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게데스가 골 맛을 보며 승리했다.

버질 판 다이크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 유럽 최고의 센터백 둘이 버티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시종일관 맹공을 퍼붓던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게데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멤피스 데파이 등 네덜란드 선수들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열린 UEFA 국가대항전에서 또 웃었다.

앞서 기마랑에스에서 열린 3~4위전에선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스위스와 연장전까지 120분을 무승부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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