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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주’의 배우 신민아.제공|인벤트디


‘노래실력도 봐주세요~.’

영화 ‘경주’의 신민아와 ‘우는 남자’의 김민희가 뛰어난 미모와 연기력은 물론 극 중 출중한 노래실력까지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경주’의 신민아와 지난 4일 개봉한 ‘우는 남자’의 김민희는 영화 속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노래실력을 깜짝 공개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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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는 남자’의 배우 김민희.제공|CJ엔터테인먼트


‘경주’에서 7년 전 보았던 춘화를 찾아온 북경대 교수 ‘최현’(박해일)은 찻집 아리솔에 도착해 대뜸 춘화의 행방부터 묻는 수상한 행동으로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로부터 변태(?)로 오해받는다. 하지만 차츰 최현의 순수한 매력을 발견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 윤희는 그를 자신의 계모임으로 초대한다. 윤희의 절친한 친구 다연(신소율)과 남몰래 윤희를 짝사랑하는 형사 영민(김태훈), 여성스러운 플로리스트 강선생(류승완), 북한학을 연구하는 박교수(백현진)까지 개성 넘치는 회원들과 함께 2차로 간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윤희는 ‘노고지리’의 ‘찻잔’을 차분하게 열창한다. 소란스러웠던 분위기를 단숨에 사로잡는 신민아의 의외의 노래실력은 영화 속 캐릭터들은 물론 관객들의 눈과 귀까지 매료시키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신민아는 극 중 윤희가 열창한 ‘노고지리’의 ‘찻잔’이라는 노래를 장률 감독에게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민희는 ‘우는 남자’에서 모든 것을 잃은 여자 ‘모경’ 역으로 분해 애끓는 모성애로 호평받고 있다.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겟 ‘모경’(김민희)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 김민희는 극 중 사랑하는 딸을 잃은 모경이 딸이 불렀던 노래를 부르며 그리운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을 위해 보컬 트레이너를 따로 만나 연습하며 현장에서 라이브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창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충무로 최고의 여배우들의 숨겨진 노래실력이 6월 스크린에서 공개돼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아내고 있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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