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특별한 이유 없이 단기간에 탈모량이 늘었다면 급성탈모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 급성탈모란 짧게는 1~3개월, 길게는 6개월가량의 기간 동안 탈모량이 늘어 단기간에 급격히 진행되는 탈모를 일컫는다.

탈모는 유전과 스트레스 등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성장기 모발이 휴지기로 들어가면서 탈모량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개 하루에 100가닥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급성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급성탈모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머스한의원 노원점 지유진 원장은 “급성탈모는 인체 위기상황에 대응하면서 생긴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요인으로 위기상황에 처하면 인체는 말초부위의 혈액순환을 차단한다. 말초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세포기능 저하로 인해 성장기 모발이 휴지기로 들어가면서 탈모량이 급증할 수 있다”면서 “급성탈모는 문제가 된 몸속 원인을 바로잡는 탈모치료법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몸속 다양한 문제로 인해 급성탈모가 생기기에 급성탈모는 일종의 건강 적신호로 볼 수 있다. 급격한 환경변화나 정신적 충격, 과로, 스트레스 등 건강을 악화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이 급성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급성탈모는 탈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탈모 자각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부쩍 늘어난 탈모량과 함께 머리카락에 힘이 없고 늘어지거나, 두피가 가렵고 어깨결림이나 만성 피로가 오래간다면 급성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탈모량이 매우 많은 급성탈모는 증상을 방치할 경우 단기간에 심각한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탈모 진행속도가 빠르지만,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급성탈모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급성으로 생긴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몸속 문제 개선에 집중한다. 환자마다 다른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처방한 개인한약은 치료 부작용 우려를 덜 수 있다. 또한, 원인 개선을 통해 향후 탈모 재발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지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급성탈모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탈모치료법과 함께 꾸준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하체 위주의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고 매일 7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 된다. 머리를 깨끗하게 감아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탈모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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