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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2019 LCK 스프링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잠시 눈시울을 흘렸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페이커’ 이상혁이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상혁은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그리핀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뒤 가진 인터뷰에서 기쁨의 눈물이자 아쉬움을 눈물을 흘렸다.

이상혁은 우승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용준 캐스터의 묻는 소감에 대해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 부진했던 과거가 생각났기 때문.

이상혁은 “결승 현장에서 지난해 같이 했던 동료를 봤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참기 위해 한동안 하늘을 주시했다.

팬들은 이상혁이 눈물을 보이자 “울지마, 울지마”를 연호하며 우승을 축해줬다.

이상혁은 지난 2017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롤드컵 결승에서 삼성 갤럭시(현 젠지 e스포츠)에게 아쉽게 패해 부스 안에서 얼굴을 들지 못하며 눈물을 흘려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이날 눈물은 지난해 부진했던 모습을 만회한 것에 대한 기쁨의 눈물이자 지난해 같이 했던 동료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우러나왔다.

이상혁은 눈물을 꾹 참은 뒤 “결승전에서 후니(허승훈)하고 블랭크(강선구)를 봤지만 인사를 하지 않았다. 참 아쉽네요”라며 우스갯소리를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

이어 이상혁은 “MSI와 롤드컵에서 우승을 하면 좋은 세리모니를 준비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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