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황하나 씨가 입원한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황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 수사 중이었다.

경찰이 입수한 첩보에는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황하나 씨의 과거 필로폰 투약 혐의는 물론 다른 마약 관련 혐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첩보 입수 후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황하나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황하나 씨가 마약을 투약한지 수년이 지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어렵다며 모두 반려했다.

앞서 황하나 씨는 지난 2015녀 9월 강남 모처에서 A 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황하나 씨를 2017년 6월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또 최근에는 황하나 씨에 대한 제보가 언론사에 이어지면서 그의 만행이 폭로됐다.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혐의뿐 아니라 그가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내용도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황하나 씨는 사고 치면 자신의 어머니가 모두 뒤처리해준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면서 경찰 고위층과의 인맥을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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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황하나 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