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흑인 인종차별 발언을 공식 사과했다.
30일(현지시간) 니슨은 "내가 한 발언이 나의 진실한 감정을 반영한 것은 아니지만, 그 말은 상처를 줬고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었다. 깊이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몇 주간 잔인하게 성폭행당한 여성 친구에 대한 충동적인 회상, 그리고 이와 관련해 당시 나의 받아들일 수 없는 생각과 행동으로 상처받은 많은 사람과 얘기를 나눴고 이에 대해 반성했다"면서 "그때의 감정을 지금에 와서 설명하려다가 요점을 벗어났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고 되돌아봤다.
앞서 지난달 니슨은 "수년 전 지인이 강간을 당했다. 지인은 가해자가 흑인 남성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분노해 곤봉을 들고 거리에 나가 누군가 마주치길 바랐다. 일주일 정도 펍(Pub)같 곳에서 흑인이 내게 덤벼들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고, 영화 '콜드 체이싱' 레드카펫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한편, 니슨은 지난 2014년에도 "우리는 모두 인종차별적 모습을 갖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ㅣ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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