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3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더블지FC 02 : FIGHT-TO-PROVE’ 여성부 플라이급 일본의 스기야마 스즈카와 한국의 전찬미의 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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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미가 스기야마의 그래플링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전찬미가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전찬미는 전날 열렸던 계체에서 0.98kg이 오버돼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라운드 당 4점의 감점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어떠한 집념과 파이팅도 보이지 못했다.

UFC에 진출한 후 이번 더블지FC 02를 통해 국내에 복귀한 전찬미는 관록의 스기야마에게 이렇다 할 공격 포인트를 얻지 못하고 무력한 경기 운영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기록했다.

1,2라운드 모두 몸이 무거웠다. 스기야마에게 쉽게 포지션을 내주며 케이지 바닥을 벗삼아야 했다. 1라운드에는 2분여 가까이 그러운드를 내준 상황에서 파운딩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줄곧 스기야마에게 밀리며 반전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완패였다.

한편 메인이벤트를 장식하기로 했던 미들급의 김재영과 임현규의 대결은 경기를 앞두고 김재영의 무릎십자인대 부상으로 취소됐다. 김재영은 현장에서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황소’ 양동이를 비롯해서 전찬미, 케빈 박, 안상일 등이 출전, 총 9경기가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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