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배우 추상미가 고(故) 김주혁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가운데,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추상미가 출연해 김주혁과의 추억에 대해 언급했다.

"함께 연기했던 배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는 누구냐"는 물음에 추상미는 김주혁을 꼽았다. 이어 "김주혁의 데뷔작 '세이 예스'라는 영화에서 처음 만났다. 박중훈 선배님이 사이코패스, 김주혁과 제가 부부로 나왔다"며 당시를 추억했다.

그는 "김주혁과 저는 동갑이었고, 배우 2세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래서 긴장을 좀 풀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배우는 착하면 연기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너무 착하고 순했다. 연기 욕심은 지독했다. 두 가지를 갖추고 있어서 특이했다"며 그 시절의 김주혁을 회상했다.

이후 추상미와 김주혁은 함께 영화를 찍으며 스키장에 놀러가는 등 막역한 사이로 지내왔다. 끝으로 추상미는 "김주혁의 비보를 듣고 우울증이 왔다. 장례식장에 갈 수도 없었고 많이 울었다"며 "같이 했던 파트너 중에는 김주혁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전해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서울 강남구 부근에서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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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에브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