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이 강남경찰서를 떠난 이후에도 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동업한 술집 '몽키뮤지엄' 관련 사건을 알아봐 준 정황이 확인됐다.


1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윤 총경이 2016년 강남서를 떠난 이후에도 부하직원을 동원해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수사 과정을 알아봐 준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 총경은 2016년 1월 총경으로 승진하면서 강남서를 떠났다.


몽키뮤지엄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클럽처럼 영업을 했다가 문제가 돼 경쟁 업체로부터 신고를 당했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총경이 몽키뮤지엄 사건이 불거지자 자신이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던 강남경찰서 경찰관에게 전화해 사건에 관해 물어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7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윤 총경은 유 대표와의 친분 관계를 인정하고 골프·식사를 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총경은 유씨를 통해 승리와도 몇 차례 함께 식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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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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