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포토]
울산 김도훈 감독 2019.3.10 춘천|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대구=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지난시즌 FA컵 결승전의 설욕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울산 현대는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19 3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은 후반 중반 김보경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세징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울산 입장에서는 기선제압에 성공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아쉬움이 남을만하다.

김 감독은 “승점 1점을 가져간 건 아쉽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많이 시도했고, 공격을 만드는 작업에서 좀 더 세밀하고 과감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전반 막판에 이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미드필더 이동경을 불러들이는 대신 김인성을 그라운드에 투입시켰다. 김 감독은 “자체적으로 볼을 소유하는 경기를 하다보니 공격적인 다양함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침투할 수 있는 선수를 투입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선제골의 주인공인 김보경에 대해서는 “계약 후 팀에 합류해서부터 착실히 준비를 잘했다. 개인적으로 골이 늦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좀 더 빨리 나올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앞으로 잘해내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울산 입장에서는 지난해 FA컵 결승전 패배를 대구와의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 설욕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리드 이후 남은 10여분을 버티지 못해 결국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김 감독은 “많이 아쉽다. 집중력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 화가 난다”고 솔직한 기분을 전했다.

doku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