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너무 잘 하는데” 당대 최고의 격투기 조련사로 이름 높은 부산 팀매드의 양성훈 감독의 입에서 절로 탄성이 나왔다. 1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MAX FC 17 in Seoul’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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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카드의 첫 경기는 70 웰터급 랭킹전 최훈(30)과 이승리(21)의 경기로 치러졌다. 당초 전문가들은 관록의 파이터 최훈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두껑을 열자 경기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패기를 앞세운 이승리는 최훈을 킥과 타격으로 공격하며 괴롭혔다. 이승리의 파이팅에 최훈은 당황했다. 거리를 유지하며 유효타 위주로 공격을 펼쳤지만 맞으며 들어오는 이승리의 투지를 감당해낼 수가 없었다.
강력한 타격으로 ‘코리안 마크 헌트’로 불리는 최훈이었지만 이승리 앞에서는 허명이었다. 세컨드로 나선 양성훈 감독은 특별한 주문 없이 이승리의 경기를 지켜봤다. 새로운 스타의 탄생에 흐뭇한 미소만 지었다.
3라운드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이승리가 5-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MAX FC에 데뷔했다. 팀매드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과거 킥복싱 전적이 14승 3패를 갖고 있는 입식격투가이기도 하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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