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승리로 촉발하고 정준영으로 파급력이 더욱 커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13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윅위)가 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대검찰청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 관계자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 11일 이번 사건을 대검찰청으로 이첩, 검찰에 카톡 대화 내용과 권익위 내부 검토 보고서를 넘겼다.

권익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경찰과 대검찰청,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에게 지난 12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신고자가 카톡 대화 내용을 권익위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지만, 권익위는 경찰에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는 승리가 연루된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신중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익위는 그동안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라 당초 신고 접수 여부와 진행상황 등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가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신고 사실을 공개함에 따라 권익위도 진행상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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