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약물, 성접대 문제를 비롯한 각종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국민 청원이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글 중 하나가 정부의 답변 조건을 충족했다.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하겠다'는 청와대의 답변 조건을 맞춘 것이다.


해당 청원 내용은 클럽 및 유흥업소 운영 관리인들의 의도적 약물 사용이 의심되는 납치 및 폭행과 경찰 뇌물수수와 유착비리, 경찰의 업무 수행 중 비리 등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빅뱅 승리가 운영에 관한 것으로 알려진 버닝썬 문제가 연일 터지면서 해당 청원인 수 역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원인이 20만 명을 넘긴 시각은 지난 26일 오후 5시 50분께로 승리와 버닝썬 이문호 대표 등을 비롯한 단체 메신저 방의 대화 내용이 공개된 이후다. 또 이 대표는 경찰 수사 중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청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 역시 불거진 상황에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내사를 통해 확인하겠다"며 수사 의지를 내비췄다.


국민 20만명 이상이 버닝썬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에 조사의 필요성을 느낀 가운데 정부가 어떤 조치로 국민에게 답할지 주목된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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