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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안드레아 피를로(39)가 유벤투스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비판했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는 ‘스카이 이탈리아’를 인용해 피를로가 유벤투스를 지도하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전술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벤투스는 지난 21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혼자 슈팅 7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패인으로는 알레그리 감독의 소극적인 전술이 꼽혔다. 알레그리 감독은 오른쪽 풀백으로 주앙 칸셀루 대신 수비적인 마티아 데 실리오를 기용했다. 수비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중이었으나 데 실리오는 공수에서 모두 약점을 드러냈다. 실점하고 나서야 뒤늦게 칸셀루를 투입했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후였다.
경기 후 피를로는 친정팀의 무기력한 패배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개성이 없었다. 싸울 의지가 없어 보였다”라고 알레그리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을 지적했다. 이어 “그저 상대 팀의 공격을 기다리기만 했다.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만 같았다. 아틀레티코가 골을 넣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라고 비판했다.
유벤투스는 다음 달 13일 아틀레티코와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전망은 어둡다. 2점 차를 따라잡아야 하는 것 자체도 부담이지만 원정 득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이 크다. 홈에서 한 골이라도 실점하면 연장전으로 가는 경우의 수가 사라진다. 무조건 3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알레그리 감독의 공격 전술이 빛을 발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daerye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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