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전북 익산시를 중심으로 ‘역전할머니맥주’가 살얼음맥주 ‘할맥’ 열풍을 일으키며 생맥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 업체의 뿌리는 한 여성이 잃어버린 딸을 찾으려는 일념으로 1982년 익산역 앞에 오픈한 호프집 ‘OB베어 엘베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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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손님을 따듯하게 맞으며 점포 밖까지 따라 나가 배웅하는 그의 인간미 넘치는 서비스와 애절한 사연은 입소문을 탔고 TV로 이어지면서 마침내 딸을 찾게 됐다.
이후에도 이곳에는 손님이 들끓었다. 이같은 맛있는 맥주 맛과 정감 있는 서비스’로 성공한 엘베강은 창업주가 노쇠해지자 손자가 가업을 계승해 3대째 운영해 왔으나. 시대 흐름에 맞춰 가맹 사업을 벌이기 위해 식자재 유통, 주점 창업 및 가맹점 운영 경험이 풍부한 소종근 씨와 손잡고 2013년 (주)역전F&C(대표 소종근)로 확장하면서 ‘역전할머니맥주’(할맥)로 상호 변경했다.
할머니의 서비스 정신을 그대로 이어가는 ‘역전할머니맥주’는 타 업소보다 3배 많은 맥주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자본 성공 창업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의 장인정신을 이어받은 역전할머니맥주는 국내유일 살얼음맥주 관련 특허를 취득한 “생맥주 공급 장치” 및 “생맥주 슬러시 공법”으로 저온 숙성시킨 살얼음 맥주와 함께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오징어입 메뉴를 시그니처 안주로 판매하며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으로 할머니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국에 개설된 150여 개 가맹점이 성업 중이며 점포 당 전년 대비 18% 신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2019년 1월 오픈 확정 매장도 9개점에 달하여 사세 확장을 위한 가맹 본부를 서울로 옮기고 이를 터닝 포인트로 삼아 서울, 경기, 수도권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후 슈퍼바이징 및 브랜드 마케팅 시스템을 강화해 500호점까지 개설할 계획이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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