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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월드 야외스파 스파빌리지 UFO 타워풀.  출처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추운 겨울철에는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사우나나 찜질방은 따뜻하기 때문에 몸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 사우나는 혈액순환 및 몸속 지방이나 독소를 밖으로 빼주는 역할도 해 적절히 이용할 경우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준다.

일본 에히메대학 오바라 카츠히코 교수팀이 중노령층(8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목욕빈도가 주 4회 이하인 사람에 비해 주 5회 이상인 사람의말초동맥파속도(baPWV), 뇌성나트륨이뇨펩타이드(BNP) 농도가 낮았으며, 순환기질환의 위험인자(고혈압, 2형당뇨병, 지질이상증 등)에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또 중간 정도 이하의 온도보다 뜨거운 물에 잠기는 것이 경동맥내중막두께(IMT)와 말초동맥파속도 수치를 좋게 한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결국 일주일에 5회 정도 뜨거운 탕에서 목욕하는 것이 혈관건강에 좋다는 내용이다. 이 연구내용은 ‘Scientific Reports’ 전자판에 수록됐다.

이처럼 사우나의 장점이 많지만 협심증 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협심증 환자 심장에 무리가 되기 때문이다. 사우나 내부에 장시간 오래 있으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하게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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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제공|고려대 안암병원

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우나는 혈관 확장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나 부정맥이 있는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음주 후 사우나를 이용하게 되면 전해질 이상과 탈수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높은 온도에 신체가 노출되면 땀을 통해서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전해질도 같이 배출된다. 또한 탈수로 인해 우리 몸의 혈액량이 부족해지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이 빨리 뛴다. 이런 복합적인 상황이 심장에 부담을 주면서 협심증을 유발하거나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만약 심근경색을 앓았다거나 불안정 협심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사우나를 이용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건강에 좋다는 맹신을 가지고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가며 들어간다. 이처럼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게 되면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에 관상동맥이 수축, 혹은 경련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행위는 위험하므로 하지 않은 것이 좋다.

임도선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 단장(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은 “협심증 환자는 사우나를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필요하다면 이용 시간을 한 번에 15~20분으로 제한하고,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에 급격한 체온 변화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셔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심장 질환자들은 사우나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지정해놓고 있다. 그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협심증, 고혈압, 심장질환 등 심혈관 질환자들은 가능한 사우나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거나 전립선 비대증 약을 먹는 환자도 사우나가 위험할 수 있다. 이들의 경우 사우나 후 갑자기 일어나면서 저혈압으로 인해 쓰러질 수 있으므로 낙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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