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자기야'에서 밝힌 에피소드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본지는 김동성과 아내 씨와 오 모 씨의 이혼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두 사람은 14년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고 최근 법적 절차를 마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정을 지키고자 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004년 오 씨와 결혼한 김동성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지난 2011년 김동성은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부부쇼 자기야'(이하 '자기야')에 출연해 오 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김동성은 "아내와 클럽에서 우연히 만났다. 처음엔 나쁜 여자 이미지가 너무 강했다. 집에 데려다줬는데 그 모습에 아내가 반했다고 했다. 이를 계기로 아내가 내게 호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동성은 "아내와 만나다 보니 자꾸 나쁜 매력에 빠져들었다. 처음엔 이 여자를 정복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지금은 내가 정복당하고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씨는 "2005년 남편이 은퇴식으로 바빴을 때 마음이 허전해 남편 몰래 나이트클럽에 갔다"며 셀프 폭로하기도.


2009년 첫 방송한 '자기야'는 양원경, 이세창, 배동성 등 출연했던 많은 연예인 부부들이 이혼을 하며 '자기야의 저주'라는 웃지 못할 수식어를 안게 됐다. 김동성도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자기야의 저주'가 또 한 번 불거지게 됐다.


한편, 김동성은 2002년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서 6관왕의 대기록을 세우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쳐 '쇼트트랙의 전설'로 불린다. 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 JTBC '게임의 제왕', MBC '미스터 살림왕'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 지도자로 변신해 후배 양성에 매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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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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