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밴드 엔플라잉 권광진이 결국 팀 탈퇴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팬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 성추행하고 홈마 꼬셔서 연애하는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엔플라잉 멤버 권광진이 데뷔 때부터 팬들과 연애를 하고, 팬싸인회에서 성추행을 했으며 팬들한테 멤버 험담, 회사 험담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캡처글에는 권광진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팬들의 제보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데이트폭력 당하고 우울증이 온 팬에게 언제까지 그러고 살거냐고 했다", "권광진이 가상연애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허벅지 사이에 내 무릎을 가뒀다", "권광진이 여자 번호 따고 다니려고 명함 들고 다닌다" 등 팬들의 일화를 정리해 게재했다.
엔플라잉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권광진 탈퇴해' 글을 반복적으로 게재하며 보이콧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19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어떤 이유에서건 공식적인 자리 외에 개인적으로 팬과 교류가 있었다는 부분은 확인돼 이는 멤버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판단해 깊은 논의 끝에 팀 임의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광진의 임의 탈퇴 결정에도 논란이 커지자 결국 26일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임의 탈퇴 조치된 권광진과의 추가 면담 결과 팬과의 교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권광진의 팀 탈퇴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 측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해 시시비비를 가릴 예정이다"라고 성추행 의혹에 관해서는 선을 그었다.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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