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고현정 조들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박신양과 고현정, 두 연기 신(神)이 만났다. 이들이 만난 현장은 어떨까.

내년 1월 7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하 조들호2)은 여러모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지난 2016년 방송돼 1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은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새 시즌이라는 점과 함께 박신양, 고현정이 호흡을 맞추게 된 점이 제작 단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인정받아 온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점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박신양과 고현정은 ‘조들호2’에서 라이벌로 만나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서 잘 나가는 검사였지만 내부 고발 사건에 연루돼 나락으로 떨어진 후 정의감을 선택하며 소시민을 위해 나섰던 조들호(박신양 분)는 이번 시즌에서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악에 대항한다. 박신양은 거침없는 조들호 그 자체였던 만큼 이번 시즌에서도 조들호의 통쾌함은 물론 내면 변화까지 표현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는 없었던 새 캐릭터 이자경(고현정 분)은 권력의 중심으로 능력을 갖췄지만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고현정은 앞서 공개된 스틸컷만으로도 아우라를 보이며 ‘현대판 미실’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무엇보다도 박신양과 고현정의 연기 대결도 큰 관심사다. 두 배우 모두 연기대상 수상자인 만큼 매 작품 맡은 캐릭터를 인생 캐릭터로 마는 이들이고, 단단한 연기 내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시너지에도 기대가 높다.

특히 고현정은 지난 2월 SBS 드라마 ‘리턴’에서 제작진과의 갈등을 겪어 하차한 이후 첫 안방 복귀작이기에 그의 현장에 있어서도 많은 관심이 모였다. 더불어 고현정과 함께 카리스마 있는 배우 박신양이 만났기에 이들의 만남 역시 궁금증을 높였다.

박신양 고현정 조들호2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박신양(위), 고현정. 사진 |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UFO프로덕션 제공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촬영 중인 ‘조들호2’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관계자는 “대배우들의 만남인 만큼 초반 긴장하기도 했지만 여느 촬영장과 다르지 않다”며 “배우들의 연기 합이 굉장히 좋다. 박신양과 고현정은 다른 배우들도 잘 챙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드라마 관계자는 “박신양과 고현정 역시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선후배라는 공통점도 있다. 초반 카리스마 있는 두 사람의 만남에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좋은 분위기를 보이며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들호2’는 압도적인 연기력을 자랑하는 박신양과 고현정은 물론 이민지, 변희봉,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알차게 채우고 전 시즌부터 인기를 얻었던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스토리까지 합세하며 내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좋은 분위기 속 순항하는 ‘조들호2’는 한동안 침체됐던 지상파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UFO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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