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수상
캡처 | 발롱도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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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생애 첫 발롱도르를 품에 안은 크로아티아의 백전노장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는 환하게 웃었다.

모드리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풋볼’ 주관 2018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그는 지난 2008년 이후 지속한 발롱도르 ‘메날두(메시·호날두)’ 양강 체제까지 무너뜨리면서 3관왕을 달성, 201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등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수상 후 소감에서 “믿을 수 없다. 훌륭한 선수 사이에서 여기에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발롱도르는 여러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주로 받은 것을 알고 있다”며 “(수상 경쟁을 한) 메시와 호날두는 경이적인 선수들이다. 다만 올 시즌은 내게 특별한 시간이었고, 나를 위한 한해였다”고 말했다. 시종일관 웃음을 보인 그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마음이다. 가족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 크로아티아 대표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그는 지난 7월 막을 내린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고 크로아티아가 사상 첫 준우승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다. 세계 최고 미드필더답게 폭넓은 활동량과 시야, 예리한 패스로 중원을 지배했다. 일찌감치 지난 2008년부터 발롱도르를 독식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품에 안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호날두가 2위에 오른 가운데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뒤를 이었다. 프랑스 신성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4위에 올랐으며, 메시는 5위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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