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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국내에서 외면받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환영받는 홍상수 감독이다.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인 ‘강변호텔’이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최우수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히혼국제영화제에 ‘강변호텔’과 ‘풀잎들’ 두 작품이 각각 경쟁부문과 특별상영에 동시 초청되기도 했다. 그리고 경쟁부문에 진출한 ‘강변호텔’은 3관왕이라는 성과를 안게 됐다.
홍상수 감독과 히혼국제영화제의 인연은 깊다. 앞서 지난 2013년 제53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주연배우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3관왕까지 추가하며 히혼국제영화제의 홍상수 감독 사랑을 엿볼 수 있게 됐다.
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과 그의 뮤즈 김민희의 모습은 국내에선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교제 사실을 인정해 계속해 비난 여론을 받고 있다. 이 때문일까. 두 사람은 그 이후에는 국내에서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자신들의 작품 홍보 활동에도 국내 일정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한국 대중도 이들을 외면하고, 두 사람도 국내의 여론에 등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환영이 이어지고 있다. ‘강변호텔’의 앞선 작품인 ‘풀잎들’은 제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개됐으며 제56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을 통해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베를린 국제영화제부터 로카르노 국제영화제까지 해외 영화제에서는 동반 참석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풀잎들’이 한국 영화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음에도 두 사람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국내의 거센 비난 여론에 외면을 이어가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다. 그럼에도 해외에서는 계속해 호평과 환영이 이어지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특별한 국내외 행보는 어떻게 이어질지 계속해 주목되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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