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 ‘강변호텔’이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에 올랐다.

29일 ‘강변호텔’의 해외배급사인 ㈜화인컷 측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열린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강변호텔’이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각본상, 남우주연상(배우 기주봉)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히혼국제영화제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지방에 위치한 항구 도시 히혼에서 1963년 시작된 영화제로 전세계 시네아스트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제다.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2013년 제53회 히혼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17년 제55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배우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히혼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풀잎들’과 ‘강변호텔’이 동시 초청됐으며 각각 특별상영(Special Screening), 경쟁부문(Official Competition)에 초청, 상영됐다. 경쟁부문 초청작인 ‘강변호텔’은 최우수작품상(AL MEJOR LARGOMETRAJE), 기주봉의 남우주연상(AL MEJOR ACTOR), 최우수각본상(AL MEJOR GUION)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특히 기주봉은 ‘강변호텔’로 지난 8월 열린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해외 유수영화제의 남우주연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은 ‘강변호텔’에 대해 “현대의 훌륭한 작가들 중 한 사람인 홍상수의 비범하고 왕성한 창조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주제를 기교적 수사나 엄숙함의 태도없이도 다룰 수 있음을 계속 증명해왔다. ‘강변호텔’은 홍상수가 ‘은총의 상태’에서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작품이다”고 전했다.

‘강변호텔’은 오는 2019년 개봉 예정이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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